친구는 언제나 좋은거지~~

Las Vegas에서의 하루..

Old Golfer.. 2006. 9. 8. 15:33








Siena Golf Club
10575 Siena Monte Avenue
Las Vegas, Nevada 89135
888.689.6469

이곳 미국은 9월4일(매년 9월 첫째 월요일)이 노동절 이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국경일이나 국가 기념일은 월요일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유는 주말과 연결시켜 연휴로 만들려는 생각에서 그랬겠지요..

 

해서.. 금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어 오래전에 라스베가스에 있는 친구에게

초대를받아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케줄은 금요일 출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골프 스케줄이 잡혀있었는데

목요일 오전 일찍 이곳 엘에이이에 살고있는 후배한테  와이프가 사망했다는 연락이

왔는데 토요일이 영결식이라네요..

 

호텔이며 골프장예약이며 모든일정이 엉망이 되었지요.

토요일 장례식참석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오후 늦게 라스베가스로 출발해서

일요일 하루 골프를 했습니다..

 

뭔가 개운치않은 라운딩이였습니다..

샷을 할때마다 후배한테 미안한.. 그런 마음이였지요..

나만 이렇게 즐거워도 되는건가?.. 그 후배의 아이들이 자꾸 머리에서 맴돌고..

마음은 그냥 접고 되돌아갈까?.. 뭐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다음날 라운딩은 취소하고

다음날 귀가 했습니다..

 

초대해준 친구에게도 미안하고..

아내를 가슴에묻은 후배에게도 죄지은것같고..

하여튼 개운치않은 여행이였습니다..

 

오늘 후배가 인사를 왔더군요..

뭐라 달리 위로의 말이 떠오르질 않더군요..

그런데 후배의 말이 자기 때문에 모처럼 연휴인데 미안 하다구요..

아마도 내 연휴일정을 알고 있었던것 처럼 말입니다 ..

 

앞으로 나의 휴가며,여행이며 골프..이 모든것 접어도 좋으니 자네가족이

다시 행복한 모습으로 되돌릴수만 있다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회원 여러분~~

건강들 잘 챙기시고 늘 행복한 삶 오래~ 누리시길 바랍니다..